올 추석은 아들들과 9월18일 출발 9월22일 종료되는 4박5일 일정의 몽골 승마여행에 동의하여 가을 몽골 여행을 하였다. 주변에서는 몽골은 여름이 적기라며 내년에 갈것을 권하였으나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 좋은 날씨였으며 넓은 몽골의 대지는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하늘은 맑고 적당한 온도에 말을 타고 달리기엔 여름보다는 가을이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가기전 일정표를 보니 강을 건너고 숲길을 달리며 산언덕도 오르고 일정이 초보이며 나이가 조금 든 나는 주책없이 아들들과 동행해서 짐이 되면 어쩌나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유종식 대표님에게 문의 했더니 어린 아이들도 탄다라며 걱정을 잠재워 주셨다.
9월18일 수요일은 날씨가 흐렸고 몽골 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렸고 얇은 패딩을 입었으나 춥고 을씨년 스러웠다. 저녁은 말고기가 영양이 많다고 특별히 신경을 쓰셔서 양고기와 함께 식탁에 올려 주셨다. 모두들 별반응 없이 잘들 식사를 하였다.각 게르에는 난로를 피우셔서 우리가 도착하면 추울까봐 신경을 써주셔서 갤 안은 훈훈하고 잠을 잘 잘수있었다. 잠결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아! 이러다 말도 못타고 갤에 갇혀있다 돌아가는건 아닌지 깨어 갤 지붕 꼭대기를 보니 훤한것 아닌가.....
문을 열어보니 전날 비가 언제 왔냐는듯 날씨가 쾌청하고 맑았다. 아침식사들을 하고 말을 골라주시는데 겁도나고 두려웠다. 우리일행은33명이었다. 말이라고 해야 제주도 여행시 잠깐 타 본게 전부인데....
유종식 대표님의 깔끔한 설명과 우리의 멋쟁이 톨가 가이드의 부가 설명을 듣고 두 파트로 나뉘어 말의고삐를 잡고 일행들과 함께 캠프를 출발 테렐지 강을 건너고 들판을 달렸고 자작나무 숲속을 지나 산언덕도 오르며 가을이 무르익은 몽골의 자연속에 푹 안겨 맑은 공기를 흠뻑마시고 6시간30분의 말타기를 종료하고 샤워하고 쉬니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자연에 취했는지 정말 좋았다. 몽골 길잡이들도 친절하고 순수했고 유종식 대표님도 목소리가 조금은 딱딱해 보였으나 무척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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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어제 조금 과했다라는 몇 사람의 의견들이 있어서 빨리 가고픈 일행들이 먼저 출발하고 늦게 출발하는 팀은 거의 걷는 속도로 일정을 잡았다. 전날 아들들과 나는도착을 했는데 남편이 도착을 안해서 무척 걱정이 되어 오늘은 남편과 천천히 동행을 하겠다고 맘을 먹었는데 내 생각인지 모르지만 무척 지루하고 달리는것 보다 더 힘들다고 느꼈다. 그때 먼저 출발했던 팀들과 길잡이들이 함께 말발굽 소리를 내며 합류하자 모두들 달리며 신나게 지루함도 덜고 스릴도 있어 아주 재미있고 즐거웠다.
말은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내가 말을 믿으면 된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말도 넘어지기는 싫을것 아닌가 ...나를 태우고도 뛰는데 ...그깟 중심하나 못잡으랴 ....말과도 정이 들었고 길잡이 부부들과도 사진을 찍고 ....갤에 갈탄을 가져다주시는 몽골 여자분의 말타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말은 생각했던것 보다 위험한 것이 절대 아니고 무슨 운동이든 주의는 필요한것이고 또다른 체험여행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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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서 찍은 말탄 유종식 대표님 멋져요. 지나서 생각해보니 각자 말위에 앉은 사진 한장씩 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뭏든 멋진 체험여행 감사드립니다. 206호 부부는 울란바트로 호텔 아침 버스에서 보지 못해서 궁금합니다. 연고를 대표님으로부터 빌려 바르셨다고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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