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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몽골승마의 자세 비교
유종식 2018-11-28 75

 

[몽골과 한국의 승마 기본자세 비교]

 

이번 비교의 목적을 먼저 설정해야 비교의 의의가 생기고 이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한국과 몽골은 승마의 조건과 목적 등의 여러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몽골에서 승마여행을 위해서는 한국에서와는 다른 기좌와 부조를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승마 환경과 용도의 큰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국식 승마법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따라서 본 비교는 무엇보다도 기승자의 안전과 레져(놀이) 로서의 승마여행이라는 용도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한 참고용의 목적입니다. 

 

근본적인 차이점이라면 한국(유럽식) 승마는 주로 교육이나 경기를 주 목적으로 훈련이 이뤄짐니다. 또한 승마장이라는 제한된 울타리 범위 안에서 회전 운동 위주의 규칙 동선을 따라 말이 움직입니다. 물론 외승이라는 레져용 승마도 제한적으로 이용하고는 있습니다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아니라도, 개인이 운동이나 레져용으로 승마를 하는 경우라도 위 조건은 동일합니다.  

 

한국은 승마장 내에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외부 자연에서 하는 승마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한국 마장의 울타리 내부 조건은 평평하게 관리된 부드러운 모래나 흙이 채워져 있고, 진행상의 장애나 급작스런 변수가 생길 위험이 매우 적으며, 낙마를 하였을 경우라도 울타리를 벗어나 질주할 염려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승중 또는 낙마시에도 위험이 현저히 제한적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에서는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등 경기 룰에 맞춰 말의 조마삭과 기승훈련이 진행됨으로, 기승 자세도 달라지고  말과 소통하는 부조(신호)가 몽골과 달라질수 있습니다.  

 

마체의 크기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써러브렛 종의 160cm 전후의 체고인 말들이 사용되며, 몽골은 한라마 보다 작은 130cm 전후로 조금 작은 편입니다.  기승 시간도 훈련이나 경기용으로는 1시간 이내로 제한되지만 몽골에서 승마는 하루 대여섯 시간부터 수일 연속으로 더 오래 말을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골승마는 생활 또는 레져용이 주 용도입니다. 범위도 코스도 제한이 없습니다.  조금씩의 방향전환은 물론 많습니다만 내내 원을 회전하는 승마는 아에 없습니다.  오히려 수시간을 내내 초원을 직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짐니다.

또한 몽골승마는 관리된 좁은 울타리 안이 아닌 다양하고 불예측의 위험 변수가 많은 진행에 제한없는 원시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이뤄짐니다.  구멍도 경사도 없는 평평하고 드넓은 초원길도 있으나, 크고 작은 돌길과 급경사를 오르내리거나, 거칠고 깊은 강물을 헤쳐 나가기도 하고, 길이 아닌 숲속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변수나 위험이 사전에 관리되지 않는 야생 그대로의 자연속 승마입니다.

몽골 말은 체구는 작지만 구부와 습보 평보를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혹은 수일간을 타고 감니다. 

눈비 맞으며 승마를 할수도 있고, 혼자 연습보다는 수십에서 백명 이상이 함께 이동하며 승마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공통적으로는 기승자의 안전과 균형, 유연성 그리고 말과의 교감이나 리듬의 조화를 강조함니다. 기본 자세에 있어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특히 한국에서는 기좌(자세)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승마시에는 허리 똑바로 펴고, 온 몸의 힘을 빼고, 다리로 말을 조이지 말고, 발뒷굼치 내리고, 팔펴고 주목 고삐 연결유지 등등의 지적을 코치로 부터 많이 받게 됨니다. 심하게는 말위에서는 어디에서 힘주지 말고 먼저 리듬을 맞추려고 하지도 말고 말의 움직임에 그대로 기승자도 따라만 가라고도 합니다. ^^ 등자에 힘을 주려말고 그냥 언져만 놓으리고 ㅎㅎ ..

예측 불가의 위험요소가 많은 몽골에서 장시간 동안 안전한 레져 승마를 위해서는 현지 여건과 말에 맞게 기좌에(자세) 융통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몽골에서는 작은 회전운동은 거의 없기 때문에 우구보 좌구보 등은 의미 없습니다.  언제 박차를 줄지도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좌속보 경속보 구보 등의 구분 자체 보다, 속도 변화시 바로 적응할수 있는 자세와 균형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경속보시 말 다리를 염두해둘 필요없이 말등이 솟구쳐 오르는 시기에 말의 반동의 크기 만큼 함께 일어나 주면 됨니다.   

장시간 말을 타기 때문에 기승자의 체력 유지와 마체 보호 차원에서 좌속보는 최대한 안하는게 좋습니다. 실제 승마여행시에는 기승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속보 구보 개념이 수시로 뒤섞이기도 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속도 변화에 중심을 잃지 않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말을 놀라게 하는 외부의 온갖 변수가 산재하고, 기승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말의 동작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습보시만의 전경자세가 아니라도 각자 판단에 따라 자세 균형을 최대화 할수 있도록 상체 자세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속보시에도 몸에 힘을 뺴고 유연성을 높여야 되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좀더 밀착시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교과서 적으로 항상 허리를 곧게 펴고 양팔을 뻗고 탈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양손 승마보다는 한손 고삐 승마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리 하여야 합니다. 한손 승마가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될때도 많습니다.  두손을 뻗고 주먹1개 간격으로 붙여서 타다가는 낙마 가능성이 더 높아 질수도 있습니다. 방향 전환도 한손 고삐에 적응이 되 있습니다. 주먹을 쥐어라 펴라, 고삐를 열어라 눌러라 등등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는 한손으로 잡고 방향 전환시에만 두손으로 잡아서 원하는 방향의 팔을 벌려주거나 부드럽게 당겨 주면 됨니다.  한손으로 방향 전환시에도 원하는 쪽의 고삐에 힘이 더 들어가고 반대쪽 고삐는 가벼이 연결만 시킨 상태애서 말 머리를 감싸 돌리듯 해서 방향을 전환하면 됨니다.

고삐는 평상시에는 느슨하게 풀어주고 속도를 낼때는 최소한의 가벼운 컨텍만 유지하면 됨니다.



발은 등자에 꼭 3분의 1에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최대한 절반 정도를 넣는 것이 장시간 승마시 기승자의 체력 소모를 줄이고 균형 유지에 더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종아리와 허벅지로 마체를 조이지 말고 접촉만 유지하라는 지도를 많이 받았겠지만, 이 또한 몽골 승마에서는 적절치 않습니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날거 같지 않은 안정된 여건에서는 당연히 약간의 접촉 정도면 좋습니다. 그러나 몽골 승마시에는 평소보다 등자 길이를 약간 짧게 조정하고 종아리 무릎으로 순간적으로 조여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매우 많다는 점을 꼭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발은 등자에 절반 정도로 넣고 균형이 흔들릴 때 무게 중심을 단단히 딛을수 있어야 하며
, 수시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두다리를 조일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게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발 뒤꿈치를 일부러 내릴려고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초보자에게 나타나는 자세입니다만 발이 앞으로 나가거나 덜렁되거나 종아리가 벌려져 있는 자세는 당연히 위험합니다. 다리로 마체를 전혀 조이지(접촉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으로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하겠습니다. 

 

몽골에서는 박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종아리로 조여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조와 섞어서 두발의 뒷굼치로 말의 배를 차면서 출발이나 가속 추진 신호를 주면 됨니다. 음성으로는 혀를 차듯이 츄~ 츄츄~ 라는 신호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멈추는 음성신호는 없습니다. 오직 고삐와 두다리 그리고 상체 이동으로 말을 멈춰 세우게 됨니다. 

 

물론 한국에서 오랫동안 훈련이 되 있는 분들은 몽골승마에서도 금방 적응이 될것입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한국식 승마법을 교과서 적으로만 이해해서는 몽골의 야생 승마에서 낙마나 위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꼭 염두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몽골 초원 승마여행에서는 자세 코스 등등의 채점 기준도 없고, 안전한 울타리도 없고, 정해진 속도도 없습니다.
 

관리되어진 좁은 울타리 내의 경기장에서 채점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정형화된 승마가 아닌, 통제되지 않는 야생의 자연속에서 말과 기승자가 최대한 자유롭고 안전하게 승마하는 생활 레져형 몽골승마여행을 염두에 두고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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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승마여행 알쓸신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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